두산 "외국인 방문 1위 동대문, 면세점에 최적"

입력 2015-11-11 18:43  

시내 면세점 발표 D-2

동현수 사장 '두타' 내세워…명품 460곳서 입점 의향
매장 40% 국산품으로 채워



[ 김병근 기자 ] “명품 기업들이 동대문 상권의 잠재력을 인정했습니다.”

동현수 두산 사장(사진)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“명품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동대문을 잘 알더라”며 이같이 말했다. 그는 “동대문디자인플라자(DDP)에서 명품 행사가 많이 열리면서 상권을 파악한 것 같다”고 했다.

두산은 지난달 동대문 두산타워(두타)를 후보지로 내세워 오는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한다. 동대문지역은 지난 7월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에서도 참여 기업 21곳 중 8곳이 후보지로 낙점하는 등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이다. 두산은 루이비통과 티파니 등 460개 명품 업체로부터 입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.

동 사장은 “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방문객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”며 “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서야 한국 관광산업이 도약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 서울시의 ‘201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’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(복수응답)은 동대문이 55.5%로 명동(55.1%)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.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26개 여행사가 두타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풍부한 관광 수요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.

두산은 면세점 특허를 따면 두타에 1만7000㎡(약 4200평)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하고 전체 매장의 40%가량은 국산품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. 동대문 상권과 연계해 ‘K스타일 타운’을 조성하고 한밤에도 쇼핑객이 몰리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‘심야 면세점’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.

동 사장은 “두타는 지난 16년 내내 공실률이 제로(0)였을 뿐 아니라 입점 대기자가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”며 “백화점처럼 협력사를 위해 마케팅을 대신해주고 층별 MD(매장구성)와 디스플레이 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”라고 말했다. 그는 “이런 노하우가 면세점 운영 때 빛을 발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주차난 해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. 동 사장은 “두타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전용 주차장을 확보해 쇼핑객이 가장 많을 때 필요한 공간 대비 130% 수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”며 “동대문에 면세점을 열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”고 말했다.

김병근 기자 bk11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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